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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F-1 비자 초록색 레터
안녕하세요.

지식인을 통해 좋은 답변을 많이 주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년 1월 텍사스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여 일주일 전 비자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면제로 신청해도 되는지 모르고 예약을 했고 영사와 인터뷰가 진행
되었는데 질문을 하던 영사가 갑자기 성적증명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비자를 신청하기 전 여러 답변을 찾아보니 성적을 거의 안본다는 글들이 많아
성적표를 갖고 가지 않았었지요.

사실 고교 성적이 아주 좋지가 않아서 일부러 빼놓고 갔었습니다.

당황하여 성적표를 안 갖고 왔다고 하니까 성적이 좋은지 나쁜지 묻길래
중간 이상은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영사가 초록색 종이를 주면서 성적증명을 택배사를 통해 대사관으로
보내라는 겁니다.

알았다고 하면서 대사관을 나왔는데 고민이 되는게 성적이 정말 나쁜데
저 성적을 제출했을 때 문제가 될지 입니다.

만일 성적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차라리 비자 진행을 중단하여 거절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한국에서 1~2년 정도 공부를 더 해 성적을 올린 후 신청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걱정이 많은데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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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크겠군요.

일단 초록색 종이를 주면서 성적표를 보내라고 했다면 반드시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영사가 성적표를 받았을 때 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더구나 인터뷰
당시 중간이상이라고 했다면 거짓말한게 명백하므로 결과는 거절로 이어집니다.

영사가 판단할 때 성적표를 실수로 가져오지 않은게 아니라 성적이 나쁘니
의도적으로 빼놓고 왔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으니 그 결과는 불보듯 확실합니다.

차라리 솔직히 성적이 나쁘다고 얘기했더라면 영사가 그 자리에서 어떤 결정을
했을텐데 중간이상은 한다고 했으니 영사는 학생이 솔직한건지 아니면 위기를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지 간파할 수 없으니 성적표를 요구한 것 입니다.

그런데 성적을 봤을 때 형편없다면 왜 성적이 좋지 않은지에 대한 소명조차
하지 못한 채 거절당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비자신청을 중단하는게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초록색
레터를 통해 영사가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1년이 지나면 일단
완전 거절로 기록에 남게 됩니다.

즉, 초록색은 조건부 거절이지만 주황색 레터와 함께 완전거절기록으로
남게 된다는 뜻 입니다.

성적을 제출하자니 진술과 다른데다 성적도 좋지 않고
중단하자니 역시 거절로 기록이 남을거라서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진거지요.

이런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최선의 방법은 일단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우선은 갖고 가서 왜 성적이 좋지 않았는지에 대해 열심히 소명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무사히 비자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가져가지 않았다가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게 되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거절될 위험이 매우 높지만 그럼에도 영사가 요구한 서류라서 보내기는
해야 할 것 입니다.

그런 후 완전 거절이 되면 재신청을 해서 잘 설명을 해 보든가 아니면
최소한 2학기 이상 학교성적을 최대한 끌어 올린 후 재신청을 해야 할 것 입니다.

유학비자는 학업이 목적인 비자라서 학생의 학업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참고하기 바랍니다.

 
     
[비자] F-1 비자 초록색 레터 2021-11-18
비자인터뷰 통과됐는데 거절레터가 왔어요.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