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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 , 미국 입국 직전 취소 사례 급증
ESTA 승인을 받았는데…미국 입국 직전 취소 사례 급증

최근 미국 입국을 앞둔 한국인 사이에서 ESTA(전자여행허가제) 승인 취소 사례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지아 한국인 근로자 체포 사태와 맞물리면서 단순 관광이나 단기 출장을 계획했던 교민들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ESTA 승인을 이미 받았음에도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은 처음에는 ESTA로 입국할 계획이었으나, 공항에서 승인이 취소되자 B-1(상용·단기 출장) 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도 미국 여행 중 ESTA 승인이 취소돼 입국이 거부됐다는 사례가 공유되며, “장기간 체류했거나 반복 방문한 경우,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니라 취업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해 승인을 취소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만 해도 한국인 ESTA 승격 후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106건으로, 지난해 전체 1년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신고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STA는 원래 관광이나 단기 출장 목적으로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제도입니다. 그러나 최근 입국 심사 과정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취업 목적으로 체류하려 한다”는 의심만으로도 승인을 취소하거나 입국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민은 심지어 입국 과정에서 범죄자처럼 취급받았다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 불편을 넘어 교민 사회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STA를 통한 단기 출장과 합법적 업무 수행조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현지 프로젝트 운영과 인력 파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ESTA 승인이 있어도 입국 과정에서 거부될 수 있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 사전에 E-2, L-1, H-1B 등 합법적 취업·출장 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미국의 이민 집행 강화와 ESTA 제도의 엄격한 적용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단기 인력 파견과 출장 문제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STA 문제와 맞물려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체포 사건은 단순 불법 체류자 적발을 넘어, 한국 기업 투자와 교민 사회에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헬리콥터와 군용 차량까지 동원되며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체포됐고, 한인 커뮤니티 내 긴장과 공포가 확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 가지 요인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첫째, 미국의 반이민 정책 강화와 단속 집행의 엄격함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비자 발급 제도가 협소하고 경직돼 있어 기업과 근로자가 합법적으로 체류·근무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ESTA 승인 취소 사례와 조지아 단속 사태는 미국 내 한국인 교민과 기업이 직면한 ‘체류·비자 불확실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교민 사회 기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합법적 체류와 인력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은 장기적으로 양국 경제 협력과 한인 커뮤니티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보제공-그늘집 (www.shadedcommunit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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